'벼룩' 잡으려고.. 살충제로 머리감은 中여성 병원행

      2019.09.23 20:12   수정 : 2019.09.23 2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벼룩을 잡기 위해 살충제로 머리를 감은 중국 여성이 병원 신세를 졌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쑤성 창저우의 리모씨는 심한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살충제를 이용해 머릿속의 벼룩을 잡는 온라인 동영상을 접한 리씨는 이를 따라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리씨는 살충제로 머리를 감고 20분 후에 물로 머리를 헹궜다.

한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 그는 심한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느꼈다.


가족들은 리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의료진은 극심한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리씨의 머리를 깎고 두피에 남아있는 살충제 성분을 제거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는 "살충제를 직접 복용하지 않더라도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다. 머리카락에 붙은 벼룩을 제거하려고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위험한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게재하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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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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