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야드 장타왕' 모리스 앨런, 볼빅 대구경북오픈서 장타쇼 펼친다

      2019.09.24 10:46   수정 : 2019.09.24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타 넘버 1' 모리스 앨런(미국)이 한국팬들 앞에서 장타쇼를 펼친다.

오는 2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CC 18번홀 특설티에서 열리는 '볼빅 롱드라이브챌린지'에서다. 이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사전행사다.

앨런 외에 장타 전문선수 조슈아 실(미국)도 참가해 김봉섭(36), 김홍택(26), 김민수(29), 김태우(26), 이승택(24), 유송규(23) 등 '토종 장타자'들과 장타 대결을 펼친다.

앨런은 대학 때 100m를 10.08초에 뛰었던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이다.
신장은 177㎝로 큰 편은 아니지만 102㎏에 이르는 우람한 근육질 체격을 지녔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된 뒤 장타 전문 선수로 진로를 바꿔 2017년 월드롱드라이브(WLD) 마일하이쇼다운 대회에서 483야드를 때려 세계 최장타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여자친구 필리스 매티(미국)와 함께 WLD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WLD 랭킹 7위다. 이번 대회에는 장타 대결 뿐만 아니라 본 경기에도 출전한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어떤 성적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개최가 자칫 무산될 뻔 했으나 볼빅이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역대 3명의 우승자 모두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따라서 올해 대회서도 그 전통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샷감만 놓고 본다면 투어 13년차인 정지호(35), 이승택(24), 김봉섭, 정한밀(28), 이성호(32), 한창원(28),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김한별(23·골프존)의 생애 첫 승 가능성이 높다.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위한 올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들의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김비오(29·호반건설), 전가람(24·볼빅), 함정우(25),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서요섭(23) 등 올 시즌 1승 맛을 본 선수들이 출전한다.
4000여만원 차이로 상금 순위 1~5위에 자리한 서요섭(1위), 함정우(2위), 이형준(3위), 서형석(5위)이 펼치는 상금왕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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