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대만 화롄간 첫 국제선 뜬다

      2019.09.24 10:25   수정 : 2019.09.24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항 개항 후 처음으로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오는 10월 17일과 20일 왕복 2회(총 4편) 울산과 대만 화롄을 연결하는 전세기(국제선 부정기편)를 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세기 취항은 10월 태화강 국가 정원 선포식에 맞춰 울산과 자매도시인 화롄시와 교통 편익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울산공항 개항 후 국제선 하늘길이 최초로 열렸다는 상징성과 함께 그동안 수도권 및 부산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의의가 있다.

국내선 전용 공항인 울산공항에 취항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중앙부처(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공항공사, CIQ기관(세관·출입국관리·검역), 에어부산, 울산관광협회, 한보여행사·MBC 투어, 스타즈 호텔 등 지역 관광업계 협조와 동참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화롄시가 양 도시 간 긴밀한 교류 확대를 위해 국내선 전용인 현지 '화롄 공항' 취항 허가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됐다.

시는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앞두고 화롄시 관계자와 양국 관광객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관광객에겐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선포행사와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도 소개해 울산의 매력에 푹 빠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기 취항으로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울산 관광산업 육성 및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 화롄시는 1981년 6월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활동하고 있다.


화롄시는 태각로(타이루거) 협곡, 천상(텐샹) 휴식처, 아미족 민속쇼 등 풍부한 관광자원 도시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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