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10~30대 주 사망원인

      2019.09.24 14:19   수정 : 2019.09.24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전년보다 1207명(9.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자살 사망률은 26.6명으로 전년보다 2.3명(9.5%)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월(35.9%), 1월(22.2%), 7월(16.2%)에 크게 증가했다.
해당 시기에 유명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모방 자살로 인한 자살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성별에 따라 남성 자살률은 38.5명으로 여성 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전년 대비 남성과 여성의 자살 사망률은 각각 10.4%, 7.4%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자살은 10~30대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40~50대에서는 암에 이어 자살이 2위를 기록했다.

국제 비교를 위해 OECD 기준인구로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해 계산한 '연령표준화자살률'은 24.7명으로 OECD 평균인 11.5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지난해 심리부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사망자 1인당 평균 3.9개의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 스트레스 사건은 직업 스트레스·경제적 문제·신체건강 스트레스, 정신건강 문제·가족 관련 스트레스·부부 관계 스트레스·연애 스트레스·가족 외 대인관계·학업 등이 포함된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 #사망원인 #살자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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