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우스자산운용, 송도 주상복합 PDF 750억원 설정

      2019.09.26 14:46   수정 : 2019.09.26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투자하는 사모부채펀드(PDF)가 인기를 끌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억원이나 됐음에도 안정성 있는 중수익 상품을 찾는 고액자산가와 기관이 몰렸다. 판매 이틀 만에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이달 750억원 규모의 PDF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는 송도국제업무지구 B1블럭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PF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사업은 지하 6층~지상 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578가구와 오피스텔 628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다.

이 펀드는 49인 이하의 수익자를 모집하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로, 최소가입금액을 10억원 이상으로 모집했다. 판매는 KB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로 4개사 공동 판매가 진행됐다.
판매를 담당했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송도 분양 시장이 뜨거웠던 만큼 판매를 시작한지 2일만에 모집금액의 2배수 이상이 모집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및 고액자산가들이 주식 등에서 눈을 돌려 안정성이 있는 부동산 PDF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관련 PDF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을 맡은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자본시장법상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으로 등록을 시작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부동산 대출, 리츠, 부동산 개발 등 부동산 간접투자 분야와 금융투자 분야의 실무진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부터 총 23개 사모펀드를 조성했으며, 수탁고 2000억원을 넘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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