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관문 화북포구,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

      2019.09.24 16:20   수정 : 2019.09.24 16:2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오는 27~28일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 일원에서 '2019 화북유배문화제'를 개최된다.

'화북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유배문화제는 유배인이 드나들던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유배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시 화북동축제위원회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가 후원하느 이번 화북유배문화제에선 ‘유배인 제주를 만나다’와 ‘유배인의 예술활동’을 주제로 유배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유배 밥상 레시피 소개를 비롯해 화북 거로마을에 유배와 살았던 인목대비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노씨가 원조로 알려진 대비모주 체험도 이뤄진다.



문화제 첫 날인 21일에는 유배 길트기를 시작으로 추사 김정희의 유배일기 ‘다시 추사를 만나다’와 타악공연, 퓨전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어린이 해신제, 별도연대 연기 올리기 재현, 판소리 ‘화북포구 가는 길’, 동아리와 공연단체 버스킹 등이 이어진다.


또 제주대학교 양진건 교수와 김해숙 문화해설사의 특강을 곁들인 유배 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적지 탐방 ‘옛 길 따라 걸을락’이 코스를 나눠 이틀 동안 진행된다.

아울러 국립제주박물관 세한도 탁본 뜨기, 환해장성에서 삼사석 활쏘기, 전통연 만들기, 바릇잡이 체험도 마련된다.


한편 화북포구는 추사 김정희·우암 송시열 등 유배인들이 오간 역사의 현장이며, 이 일대에는 해신사·삼사석·비석거리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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