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욱일기는 군국주의 상징…올림픽 허용 모순"

      2019.09.25 13:26   수정 : 2019.09.25 15:23기사원문

일본 도쿄신문이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재고해야 한다고 적었다.

도쿄신문은 25일 '올림픽과 욱일기…반입 허용의 재고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욱일기는 역사적 경위가 있어서 경기장 반입 허용이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재고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사설은 "욱일기가 과거 구(舊)일본군의 상징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고 “게다가 일본 국내에서는 지금도 욱일기가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고 강조했다.



욱일이가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잇으니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선 "무리가 있다"며 비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일본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일본인들에게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말라고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국 개최의 올림픽은 문제없다는 일본 정부의 자세는 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일본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즈가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펼쳐 들자 AFC가 이 팀에 벌금을 부과한 전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이어 "올림픽은 인간이 존엄성을 갖는 평화로운 사회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 주최국의 중요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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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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