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DLF 제도개선 방안 "내달말 발표"

      2019.09.26 17:49   수정 : 2019.09.26 18:28기사원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10월 말 정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 개회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이 국회 국정감사 이전에 해외금리 연계형 DLF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제도개선 방안은 10월 말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DLF·DLS를 판매한 은행과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 증권을 편입해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 등에 대해 합동검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DLF 검사 결과는 국정감사 이전인 다음달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금리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며 "(파생상품 가입을 위해 은행 판매를 금지하고) 증권사에 가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게 맞는지 정답은 없다"고 했다. 이어 "또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문제인지, 준법감시 등 시스템 문제인지 봐야 한다"며 "수요자·은행·증권사 입장 다 들어보고, 은행이 스스로 보호장치를 강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KEB하나은행이 판매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DLF·DLS는 금리가 약정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하락 폭에 따라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이달 만기가 돌아오면서 현재까지 손실률이 최고 98.1%로 확정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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