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건넌 멧돼지…일부 산책로 통제
2019.09.26 18:52
수정 : 2019.09.26 21:28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에서 멧돼지가 80대 할머니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도심 등지에서도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10분께 울산 남구 태화강변 부근에서 멧돼지 1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5시간 여 동안 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26일 경찰과 소방, 엽사,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멧돼지 추적을 계속하던 중 오후 4시30분께 멧돼지가 태화강을 헤엄쳐 건너는 모습이 목격됐다.
멧돼지는 태화강을 건넌 뒤 중구 내황교와 명촌교 사이 억새단지로 모습을 감춰 관계당국이 일대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현재 멧돼지 출몰로 태화강변 산책로 일부가 통제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6시50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한 주택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공격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17일 새벽에는 남구 태화강변에서 멧돼지 1마리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