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14년 서울대 인권법센터 고교생인턴은 1명뿐"
2019.09.27 12:26
수정 : 2019.09.27 15: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한 고등학생은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서울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공익인권법 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한 인원은 총 31명이고, 이 중 30명은 대학생, 대학원생이었고 1명만이 고등학생이었다.
조 장관의 딸은 한영외고 시절이던 2009년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며 해당 경력을 대학 입학과정에 기재했다. 또 조 장관의 아들 역시 고3이던 2013년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내용의 인턴증명서가 발견됐다.
이와 함께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과 박모 변호사의 딸 역시 고등학교 시절 같은 기관에서 인턴을 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해당 기간 고교생 인턴이 1명뿐이라는 서울대 자료와 맞지 않는다.
이에 따라 조 장관 자녀를 포함해 이들의 인턴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더욱 커지게 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26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지난 2015년 이후 인턴십 활동 증명서를 단 한 건만 발급했는데, 바로 조 장관의 아들"이라며 "지난 2006년부터 증명서가 발급됐는데 유일하게 조 장관의 아들 것만 양식이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조 장관은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는 별 것이 아니며, (제가) 센터 사무국장이 아니기 때문에 문서의 발급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제가 각종 여러 문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거나 스스로 만들어서 직인을 위조해서 찍었거나 이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