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면 끝” 원희룡 지사, 제주항 ASF 방역현장 점검

      2019.09.28 20:24   수정 : 2019.09.28 20: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5일 제주시 애월항·한림항 출입 화물 방역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28일 제주항을 찾아 제주항 제6부두에 위치한 동물검역센터를 방문해 화물 검역상황과 출입차량 소독현장을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된 게 총 9건으로 늘어난 것을 언급하면서 “양돈농가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외부인이나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차량은 적극적으로 출입을 통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항 제3부두 항만입구소독시설을 이용하는 차량 일부가 자동 소독센서를 피해 소독을 받지 않고 항만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도 현장을 확인한 후 신속하고 정확한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 근무자 면담에서 검역·방역 근로자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동행한 김익천 도 동물방역과장에게 “예산 범위 안에서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3부두 항만입구소독시설의 경우 소형차량이 측면으로 진입하면 방역시설 일부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을 파악한 후 모든 차량이 센서를 통해 감지되고 자동 소독될 수 있도록 방지턱 위치를 변경하고 정상 진입을 유도하는 추가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축산화물은 총 4번에 걸친 소독 방역(1차 동물검역센터, 2차 항만입구소독시설, 3차 거점소독시설, 4차 농장 내 소독시설)을 실시하는 등 이중 삼중으로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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