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반려동물 질병 파악 첫 공개
2019.09.30 20:42
수정 : 2019.09.30 20:42기사원문
스마트폰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변려동물의 배변 배뇨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최첨단 펫 헬스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급증하면서 방광염, 신장병에 취약한 고양이의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워크브레인㈜ (대표 최충광)는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 '강집사' 스마트 고양이 화장실 제품을 출시했다.
'강집사'는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집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개념 펫 헬스케어 브랜드이다.
워크브레인㈜이 개발한 '강집사' 제품은 반려동물의 화장실 이용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신체질환 뿐만 아니라 정신적 질환까지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강집사 스마트 화장실은 건강을 손쉽게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하고, 고양이가 배변 배뇨 활동을 할 때 일정한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점, 고양이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질병은 신장질환이라는 점에 착안해 수의사와 반려인들이 모여 개발에 참여한 IoT 제품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 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서 워크브레인이 강집사를 이용해 흥미로운 고양이 배변 배뇨 관련 데이터들을 공개했다.
강집사 데이터 센터에서 45만건이 넘는 고양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수컷 고양이는 3.4회, 암컷 고양이는 3.1회 화장실을 가는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고양이는 오전 6시~7시에 화장실을 가장 많이 가고, 7~8세에 화장실을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화장실 이용상황을 파악하는 이유는 반려동물의 조기 질병 예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려묘의 화장실 이용패턴을 면밀히 관찰하면 반려동물의 이상징후를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가령, 배변 및 배뇨 횟수의 급격한 변화가 있거나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이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상징후일 수 있다.
특히, 고양이 질병 중 사망률이 높은 신장병 외에 방광염, 하부요로계 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이 발생하면 배변 배뇨 활동에 변화가 생긴다.
워크브레인㈜ 최충광 대표는 "강집사는 기존 반려동물 시장에 없던 간편하고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아주 저렴한 가격과 실시간으로 고양이 화장실 패턴을 체크하고,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반려동물을 정말로 위한다면 건강을 살펴주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강집사는 반려인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반려묘의 화장실 활동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상징후가 왔을 때 재빨리 대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