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불매운동 여파에 실적도 타격-유진투자증권

      2019.10.01 08:40   수정 : 2019.10.01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일 한국콜마에 대해 “예상보다 타격이 큰 불매운동 영향을 반영해 2019년과 2020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9.0%, 3.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CJ헬스케어 인수 위로금 200억원과 CSO 사업 철수 수수료 60억원 등 일회성 비용 26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별도 화장품 부문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할 전망”이라며 “내수 부문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외형이 부진한 가운데 수익성 또한 크게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또한 원료의 현지조달 및 거래처 재고조정에 따라 주문이 지연되며 부진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CSO 사업 철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세로 전환하겠지만 발사르탄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기존에 예상했던 두자릿수 성장은 시현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불매운동 여파는 최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분기가 고비지만 4분기는 중국의 광군제 특수가 있어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며 “무석콜마 역시 온라인 고객사 중심의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CJ헬스케어는 4분기 정부에 납품하는 두창백신으로 인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판매 잠정 중단으로 인해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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