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1월부터 9개 외국어로 모바일뱅킹 가능
2019.10.02 16:24
수정 : 2019.10.02 16:24기사원문
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NH스마트뱅킹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외국어로 모바일뱅킹 앱 전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NH글로벌&스피드뱅킹 앱은 9개 외국어로 계좌 조회, 이체, 해외송금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지만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농협은행은 이를 NH스마트뱅킹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 환경(UI)은 간편하게 개편하고, 간편뱅킹, 모바일 OTP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특히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9개 외국어로 NH스마트뱅킹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NH스마트뱅킹 가입자는 현재 1569만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인데, 앞으로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도 적극 유치해 디지털금융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지로, 지방세 납부, 모바일 ATM출금 등 금융 부가서비스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편뱅킹 앱인 올원뱅크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올원뱅크 1000만 고객 플랫폼 구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앱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Free-mium(프리미엄) 서비스'를 공개했다. 농협은행은 향후 증강현실(AR) 기반 송금, 음성뱅킹,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NH농협금융의 통합대출 서비스를 내놓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