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 광어.. 친환경 인증 한 마리도 없다
2019.10.04 10:25
수정 : 2019.10.04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이 좋아하는 횟감 1위인 광어 중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은 광어는 단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친환경수산물 인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친환경수산물 인증 품목은 ▲간미역 ▲구운김 ▲(물)김 ▲다시마 ▲마른김 ▲마른미역 ▲미역 ▲뱀장어 ▲조미김 ▲홍합 ▲흰다리새우 등 11개에 그쳤다.
국민들이 즐겨 먹는 광어·우럭·전복 등은 인증실적이 전혀 없었다.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2013년 도입됐다. 항생제나 항균제 같은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수산물을 인증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수산물 인증은 ▲인증 신청 시 신청인 부담 비용 발생 ▲사후관리 부담 ▲별 차이 없는 시장가격 ▲인증표기 어려움 등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경대수 의원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광어 중 친환경수산물이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일반수산물과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친환경수산물이 충분히 공급되면 국민들이 안전한 수산물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친환경수산물 인증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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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