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점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 추진한다

      2019.10.06 11:54   수정 : 2019.10.06 11: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관련 국제기구와 협의하여 한국 거점의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Global Maritime Digitalization Cluster)’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생제르망앙레 국제항로표지협회 본부에서 열리는 ‘IALA 제24차 ENAV 기술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는 국제해사기구가 채택한 차세대 해상안전종합관리체계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선박·항만물류의 초연결 플랫폼 등 해상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제사회가 실해역에서 공동으로 시험·검증하는 협력체계이다.



이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상안전과 해운효율 증진을 위해 2020년부터 도입하는 차세대 해상안전종합관리체계로, 선박운항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여 장비를 통합·표준화하는 시스템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그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통해 개발·구축한 ①선박-육상(항만) 간 서비스운영 플랫폼(MCP), ②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 ③한국형 e-Navigaton 서비스 단말기가 탑재된 선박 등을 실해역 공동 시험·검증을 위한 인프라로 제시할 방침이다.


국제적으로 도입되는 해상디지털 기술은 국제적 표준성, 호환성, 초연결성 및 기능·효과성 검증이 전제되어야 한다.

국제적으로 도입되는 해상디지털 기술은 국제적 표준성, 호환성, 초연결성 및 기능·효과성 검증이 전제되어야 한다. 해양수산부가 제시하는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해상분야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해상디지털 기술들이 우리나라의 기술과 접목되어 한국해역을 거점으로 실해역 공동 시험·검증에 관한 국제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 발족은 내년 6월경 열릴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 및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관련 국제기구와 국제콘퍼런스 공동 개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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