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공무원 범죄자 3356명…경찰청·법무부·교육부 순

      2019.10.06 15:39   수정 : 2019.10.06 20:42기사원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이 경찰청, 법무부, 교육부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청 소속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도 공무원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은 총 3356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2개 정부 부처(청) 가운데 경찰청이 1640명(48.9%)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강력·절도·폭력·지능 등 범죄유형 7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오명'을 남겼다.

특히 '5대 강력범죄'에 해당되는 강간범죄 23건 중 18건(78.3%), 폭력범죄 225건 중 118건(46.3%)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협박범죄도 47건 중 30건(63.8%)에 이른다.

경찰청 다음으로 범죄를 많이 저지른 부처는 법무부가 304명(9%), 교육부가 280명(8.3%)으로 뒤를 이었다.


김한정 의원은 "법질서 수호자인 경찰의 부끄러운 민낯이자 낮은 윤리의식과 공직기강 해이의 결과"라며 "경찰의 철저한 반성과 쇄신 대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측은 뉴스1에 해명자료를 보내 "2018년 기준 경찰청의 전체인원수는 12만4919명으로 다른 기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인원수를 가지고 단순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현원 대비 비율로 보면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 비율이 경찰청은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원 대비 비율로 따져보면 법무부 1.4%, 소방청 1.5%, 보건복지부가 1.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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