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8일 '강태풍' 격상 전망.. 한반도 덮치나

      2019.10.07 09:30   수정 : 2019.10.07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강도와 크기를 키우고 있다. 태풍의 우리나라 내륙과 도서 영향 가능성은 이르면 11일쯤 파악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오전 3시 기준, 미국령 괌 동쪽 약 690㎞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31㎞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하기비스는 강도 '중'에 크기도 중형으로, 앞선 6일 마지막 예보보다 각각 1단계씩 격상된 상태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당 32m로 시속으로 환산할 경우 115km다.

현재 모델 예측대로 라면 하기비스는 8일 오후 중 '매우 강'까지 세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하기비스가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 반경으로 결정되는데, 올해 발생한 중형급(300~500㎞ 강풍반경) 중에서도 가장 큰편에 속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 내륙에 직접 상륙이나 영향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오키나와 인근쯤 북상한 뒤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 기압의 영향 정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의 영향 여부는 우리 기상관측 역사 중 태풍부분의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아 대기환경과학(기상)학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기비스가 우리 기상에 영향을 줘서 우리 내륙이나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경우 2019년은 지난 1959년의 7개를 뛰어넘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하기비스 #태풍 #강태풍 #제19호태풍 #날씨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