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의 승부수? 내년 차량 1만대 늘린다

      2019.10.07 09:59   수정 : 2019.10.07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1인승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내년에 운영대수를 1만대로 늘리는 승부수를 던진다.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7일 서울 성수동 패스트파이브에서 타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운영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고 드라이버도 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8일 300대로 출발해 1년 만에 운영대수를 1400대로 늘렸다. 누적 가입자수는 12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타다가 목표로 내건 운영대수 1만대는 국토교통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담긴 혁신형 플랫폼택시의 총량제 수준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수치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7월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타다 등을 제도권 내로 편입하는 대신 택시 감차 추이와 이용자 수요, 국민 편익을 고려해 허가총량을 정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국토부는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연내 입법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고, 타다는 지난 2차 실무기구 회의에서 국토부의 이 같은 총량제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즉, 타다의 1만대는 국토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어 향후 택시업계 반발 등 실무기구의 행방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VCNC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타다의 전국서비스를 위한 시동을 걸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타다는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진행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다는 AI·데이터 기반 기술로 서비스 출시 11개월 만에 예상도착시간을 26%줄이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를 113%증가시키는 등 사용자와 공급자 양쪽의 편익을 함께 높였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아울러 내년말까지 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면 드라이버 5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하루 10시간, 월 25일 근무하는 타다드라이버의 월 평균 소득은 313만원이라는 것이 VCNC 측 설명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 간 타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대규모 위한 AI·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2020년은 전국민·기업·도시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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