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中석탄발전소 가속, 미세먼지↑…위닉스·경동나비엔 최대 수혜”
2019.10.08 09:18
수정 : 2019.10.08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8일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세먼지 최대 수혜주로 위닉스와 경동나비엔을 꼽았다.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시 중국의 수출량도 다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공장 가동률과 전력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석탄 발전소의 가동률도 또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자연히 미세먼지도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 미세먼지 시즌이 빨리 올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석탄발전소가 지금도 새롭게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연초에 가동되던 중국의 석탄발전소는 98.2MW규모의 총 2927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2019년 7월 기준 현재 중국의 석탄발전소는 총 2,937기(98.7MW 설비용량)로 10기가 추가로 건설되었고 지금도 석탄발전소는 건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석탄발전소의 밀집 지역이 한국과 가까운 중국의 동부지역(산둥성, 장쑤성)이라는 점도 미세먼지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전 센터장은 “중국 동부의 석탄발전소 단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한국의 미세먼지 시즌은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다”며 “미세먼지 심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위닉스와 경동나비엔이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미세먼지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위닉스의 공기정청기는 작년 상반기에 약 33만대 판매되었는데 올해 상반기에 팔린 공기청정기의 수는 약 44만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올해 겨울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면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대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게 DS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전 센터장은 “중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중국 정부도 미세먼지 감축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동절기 청정난방계획을 통해 기존에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던 석탄 보일러를 폐기하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21년까지는 모든 성의 평균 청정난방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하였기에 중국의 가스보일러 시장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스보일러를 대규모로 수출중인 경동나비엔의 중국향 매출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