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토스 등 선불전자지급업 작년 마케팅비용 1000억 넘어
2019.10.08 10:06
수정 : 2019.10.08 10:06기사원문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페이 등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41개사 중 마케팅을 한 27개사의 마케팅 비용은 2185억6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28억3100만원은 지난해 발생했다.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은 Δ2014년 158억4320만원 Δ2015년 246억9400만원 Δ2016년 329억5800만원 Δ2017년 422억42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28억3100만원으로 그 규모가 폭증했다.
업체별로는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491억2260만원으로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134억1730만원), 충전형 카드인 코나카드를 발행하는 코나아이(78억84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면서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객 유치에 혈안이 돼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하면 건전한 경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