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2.78개씩 팔리는 '이마트 초밥', 9월까지 6500만개 팔려
2019.10.09 10:56
수정 : 2019.10.09 10:56기사원문
9일 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초밥 판매를 분석한 결과 낱개 환산 기준으로 6500만개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판매량 9000만개를 넘어 1억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마트 초밥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화를 통해 초밥 품질을 높였기 때문이다. 과거 기존 마트 초밥의 경우 8~10g 내외의 냉동 '네타(초밥용 횟감)'를 이용해 개당 500~800원에 판매하는 낱개 판매가 주를 이뤘다. 저렴한 가격 위주로 초밥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지자 프리미엄 초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여 이마트는 15~16년도부터 낱개 초밥을 없애고 연어, 광어 등 초밥을 냉동 횟감이 아닌 생 횟감을 쓰는 등 프리미엄 초밥 라인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2015년도 전체 초밥 매출 중 약 10% 수준이었던 프리미엄 초밥 비중은 2019년 현재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연어 초밥 같은 경우 15년도 전체 초밥 중에서 15~20%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 전체 초밥 중 34%를 넘을 정도로 늘었다.
이마트는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 김영필 델리F&B 바이어는 뷔페 등에서 초밥에 밥을 절반 정도 남기고 초밥을 먹는 소비자들을 보며 밥보다는 위에 올라가는 횟감인 '네타'의 양이 크고 두툼한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올해 초 '어메이징 덤 초밥(1만5800원)'을출시했다.
또한 이마트는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생 연어 초밥' 이외에도 연어 초밥들이 인기를 끌자 기존 구운연어, 훈제연어 등과 함께 모둠초밥 속 구색 상품으로만 선보였던 ‘연어 데리야끼 초밥(10입)’을 오는 10일부터 단일 상품으로 리뉴얼 출시, 8980원에 선보인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