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부동산 계약에 스마트컨트랙트 활용 길 연다"

      2019.10.09 12:04   수정 : 2019.10.09 12:05기사원문

“블록체인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애초에 잘못된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이른바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요한 계약에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없다. 체인링크는 이런 오라클 문제를 해결해 스마트컨트랙트가 더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계약 당사자들이 정한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실제 계약에 대중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초 입력한 정보가 허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른바 ‘오라클’ 문제라고 불리는 최초 허위정보 입력 논란이 스마트컨트랙트를 실제 보험계약이나 금융계약에 적용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를 위해 한국을 찾은 체인링크도 오라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KBW 2019 기간에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난 세르게이 나자로브 체인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에는 토큰에만 주목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토큰을 활용해 다양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이나 보험, 송금 등에 실제로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체인링크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컨트랙트는 앞으로 보험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계약에서도 활용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오라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체인링크는 분산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체인링크에 따르면 수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하기 위해 외부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지만, 이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체인링크는 별도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나자로브 CEO는 “체인링크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어떻게 데이터의 진위를 확인할지 고민하지 않고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위프트와 구글도 체인링크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체인링크를 통해 스마트컨트랙트가 분산금융(디파이)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ㅁ고표”라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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