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

      2019.10.10 08:07   수정 : 2019.10.10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타랩스가 연간 약 1200억 규모의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메타랩스는 10일 자회사 ㈜메타약품을 통해 탈모치료제 ‘피나모아정’, ‘두타모아정’ 2종(사진)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1mg)와 두타스테리드(0.5mg) 계열의 제네릭(복제약)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4월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JW중외제약을 통해 생산되며 출시는 피나모아정은 10일, 두타모아정은 25일 예정이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2018년 병원 약처방 기준 1200억원 규모이다. 이중 전문 의약품 시장은 약 900억 원 규모로, 매년 약 1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메타약품은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메타약품은 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국으로 약국 공급망을 늘려 국내 제네릭 탈모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진 메타약품 대표는 “탈모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이 필수인 만큼 비용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라며 "오리지널 치료제 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제네릭 의약품의 장점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탈모치료제 출시를 계기로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뜻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에 대한 품목을 넓힐 것"이라며 "질병 치료제에 국한됐던 의약품 시장에서 남성, 여성의 차별점을 두고 전문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약품은 지난 4월 메타랩스가 자회사 ㈜모제림을 통해 자본금 100%를 출자하여 설립했다. 메타약품은 탈모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탈모관련 사업영역을 제약외 화장품제조, 의료기기 수출까지 넓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 및 해외영업 조직을 지속 확대 중이며 다양한 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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