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기대감에 상승...다우존스, 0.7% 상승 마감

      2019.10.10 08:22   수정 : 2019.10.10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한 데 힘입어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만6346.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96포인트(1.02%) 상승한 7903.74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중이 부분적 무역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은 오는 10~11일 고위급 협상 재개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차관급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중국은 농산물 구매 등 분야에서 양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일부 외신은 중국이 오는 15일 시행될 예정인 미국의 대(對)중 관세 인상이 연기될 경우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전 세계 성장률 둔화외 무역 갈등이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10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현재 미국 기준 금리는 1.75~2.00% 수준이다.

다만 아직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일부 위원은 지난달 FOMC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위원들 사이에서 앞으로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불확실성이 있지만,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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