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로보월드' 9일 킨텍스서 개막
2019.10.10 09:24
수정 : 2019.10.10 09:24기사원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2019 로보월드'는 로봇 전시회, 로봇 경진대회, 로봇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서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로봇 부품기업과 로봇 제조기업, 로봇 사용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제조업 활력 회복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실장은 "정부는 지난 8월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서 로봇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방안은 △로봇활용 표준모델 개발로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2023년까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7500여대 선도보급 △로봇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국산로봇 활용교육 강화로 로봇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국내 로봇산업은 지난 2006년 70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5조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2200여개 로봇기업 중 매출액 2000억원 이상 기업이 2개 뿐이다. 양적 성장은 했으나 주력산업으로의 성장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 로봇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해 외산 부품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대(對)일본 의존도가 높은 로봇 핵심부품에 대한 자립화가 시급한 현실이다.
이번 '2019 로보월드' 주요행사인 전시회에서는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우스 등 로봇업체가 협동로봇, 6축 다관절 제조로봇 등 신제품을 소개한다. SBB테크, 두산모트롤은 자체 개발한 로봇 감속기를 전시한다. 트위니,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공개한다.
아울러 이날 로봇산업 발전 유공자 18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된다. 생산액 기준 국내 제조로봇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로보스타 강귀덕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로봇모션 핵심기술 등을 상용화해 대(對)일본 수입대체에 기여한 알에스 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가 받았다.
아울러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해 승부를 가리는 로봇 경진대회 △협동로봇을 주제로 하는 로봇컨퍼런스와 신제품 런칭쇼 △로봇기업 채용설명회 △자율주행로봇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산업부는 방위사업청,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드론·로봇 분야 민군협력 협의회'도 개최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