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보잉, 수직이착륙 날으는 전기차 개발키로 합의

      2019.10.11 14:48   수정 : 2019.10.11 14:48기사원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셰가 날으는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피해 하늘로 이동하는 시대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 업체는 성명에서 개발이 “프리미엄 도심 공중 수송 시장과 도심 교통을 영공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며 “완전한 전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차량을 통해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투자 규모나 공개 시기, 가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르셰 판매 마케팅 이사 데트레프 폰 플라텐은 “세계적인 두 글로벌 기업의 힘을 찹쳐 잠재력있는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장래에 날으는 전기차가 3차원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기업은 공동 개발팀을 구성해 시장을 타진하고 보잉의 엔지니어들이 개발과 시험 비행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은 지난 2017년 드론 제조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서비스를 인수했으며 스탠퍼드대 연구소의 새로운 항공기 개발에도 기부를 제공했다. 이번 포르셰와의 프로젝트도 오로라 플라이트 서비스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를 기록한 보잉은 올해 737맥스 기종의 비행 중단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초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비행 전기차 원형을 공개한바 있다.

보잉의 차세대 차량 및 항공기를 개발하는 부서인 보잉넥스트의 스티브 노들런드 이사는 “두 업체가 정밀 엔지니어링과 스타일, 혁신을 도심 이동 수단에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많은 수송 수단과 기술 기업들이 드론을 비롯한 기계 개발을 중이어서 승객이나 물품을 도심의 체증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폴로콥터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헬리콥터와 드론을 혼합한 물체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

포르셰는 2025년 이후 도심 항공 시장이 본격적으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 교통 통제 체제 구축 같은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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