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펀드 특혜 의혹' PNP플러스 대표 "코링크PE에 1원도 투자 안받아"

      2019.10.13 16:07   수정 : 2019.10.13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조국 펀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피앤피(PNP)플러스 서재성 대표가 13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지금까지 1원짜리 한 장 투자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PNP플러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코링크PE와 투자약정을 맺은 후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특혜 의혹이 일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PE는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동안 조 장관 조카 조범동씨 측과 1억원 남짓 빌려주고 받은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코링크PE가 저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입찰에서 탈락한 후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2016년 11월 입찰에서 탈락하자 코링크PE가 익성 돈 5000만원과 코링크 관계자 이상훈씨 명의로 된 2000만원 주식을 합해 총 7000만원을 빼달라고 했다"면서 "2017년 1월 합의서를 쓰고 코링크PE와 익성에 돈을 돌려준 뒤 코링크PE와의 관계는 단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코링크PE와 추가 논의를 했지만 결국 투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서 대표는 "2017년 3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PNP가 탈락한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코링크PE에서 피앤피에 다시 찾아왔다"며 "조범동씨는 '입찰 재평가 후 피앤피에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사가 있으면 50억원 이상을 코링크PE로 넣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PNP는 이 제안을 거부했고, 2017년 9월 서울시 입찰에서 PNP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코링크PE 측에서 조범동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투자의향서 100억원을 보냈을 뿐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서 대표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2017년 8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과 관련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는 20년 이상 알고 지내는 관계"라며 "총사업비 10562억원 중 1%가 조금 넘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서 대표는 조범동씨가 조 장관 조카인 것을 전혀 몰랐다며 최 대표로부터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받지 못했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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