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강증진형 서비스 확대…삼성화재, '마이헬스 파트너' 출시
2019.10.14 10:34
수정 : 2019.10.14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보험사들의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화재가 건강증진형 신상품을 출시했고,한화생명은 최근 건강관리 앱 '헬로'를 새롭게 오픈했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과 연계해 걸음목표 달성 시 보장보험료의 최대 15%를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돌려주는 '마이헬스 파트너'를 이날 출시했다.
마이헬스 파트너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 진단, 수술, 입원부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는 맞춤형 컨설팅 보험이다. 마이헬스 파트너 가입고객이 자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설치, 활용하면 보장보험료의 일부를 '애니포인트'로 돌려준다. 애니핏을 통해 매월 15일 이상 1만보 달성 시 다음달 보장보험료의 15%를 애니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8000보 달성 시 10%, 6000보만 달성해도 5%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특히 개인용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및 장기보장성보험의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향후 삼성화재는 이런 건강증진형 상품군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판매 중인 건강보험 '태평삼대 플러스'와 '천만안심'도 애니핏 걸음목표 달성 시 보장보험료의 일부를 애니포인트로 받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개인건강정보'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 앱인 '헬로(HELLO)'를 오픈했다. '헬로(HELLO)'는 사용자의 건강검진정보 및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활동량, 영양, 수면 등)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과거 10년치의 건강검진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하여 제공한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고객을 위한 AI카메라를 활용한 식단 및 영양 분석 기능이 눈에 띈다. 고객이 본인이 먹는 음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어떤 음식인지, 영양소와 칼로리는 어떤지 자동으로 AI가 분석해 알려준다. '헬로(HELLO)'는 단순히 데이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 부여 서비스도 마련했다. 목표 달성을 응원하는 자동 메시지 송출은 물론, 건강 미션을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교보건강코칭' 앱을 통해 목표 달성 시 경품을 제공한다. 동의한 고객에게는 건강검진 결과 분석과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AIA생명은 'AIA바이탈리티' 앱을 통해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통신사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준다. 오렌지라이프는 '닐리리만보' 앱에서 고객이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만보달성 축하금을 지급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