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 존슨 총리, 브렉시트까지 할일 많아

      2019.10.14 15:28   수정 : 2019.10.14 15:28기사원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날짜를 18일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와 합의를 맺기 위해서는 아직 상당히 할일이 많다고 밝혔다.

AP통신과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각료들과 가진 영상 통화에서 그동안 막판 협상에 진전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합의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EU는 이날 협상을 벌인데 이어 14일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EU는 오는 17~18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가지며 이것이 브렉시트 딜을 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BC는 EU 협상단도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의 시작전날까지도 계속 협상을 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동당은 앞으로 남은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면서도 불이익이 되는 것은 어떠한 것이든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이며 스코틀랜드민족당(SNP) 니콜라 스터전 총재는 존슨 총리가 제시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직전 만나 EU 소속인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간 국경 문제에서 합의에 도출하면서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말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양측이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U의 수석 협상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도 13일 EU 27개국 대사들에게 브리핑을 가지면서 기술면에서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으나 “아직 할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국이 주장하는 국경 통과 화물차의 세관 검사 자동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브레시트딜은 합의가 된다해도 영국과 유럽 의회 모두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총재는 존슨 총리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으며 영국 의회 내부의 브렉시트 지지와 반대파 모두 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북아일랜드의 민주동맹당은 자국이 영국과 동등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며 EU의 관세 동맹 잔류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의장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BC의 정치전문 기자 닉 어들리는 31일까지 영국과 EU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어떠한 예측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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