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기자재 수출 활로개척, 러시아 이어 그리스·터키서도 직접 뛴다
2019.10.14 15:13
수정 : 2019.10.14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수출활로 개척에 나선다.
KOTRA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그리스와 터키에서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KOMEA는 조선기자재기업 동화엔텍, 테크로스, 탱크테크 등 12개 사와 함께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그리스는 2018년 현재 선복량 약 4억 DWT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해운강국으로, 거대 선대를 보유한 그리스 선사들의 입김은 운임결정부터 선박 발주에 이르기까지 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KOMEA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유럽지역 첫 거점기지를 개소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파나시아, (주)동화뉴텍, (주)테크로스 등 총 10개사가 참가할 전망이다. KOMEA는 현지 핵심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실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국내 제품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출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상담회 개최 전부터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를 개최를 위해 그리스 바이어 뿐 만 아니라 인접국에서도 참여 문의가 들어오는 등 현지 업체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KOMEA 관계자는 "현재 그리스 정부는 장기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선박기자재 구매조달의 메카로 만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이 그리스와 터키를 포함한 전 유럽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기술력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