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펼쳐져

      2019.10.16 13:45   수정 : 2019.10.16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유신독재체제를 종식시킨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0년 만에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16일 경남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부마민주행쟁 기념식에 당시 민주선언문을 작성했던 이진걸 씨 등 항쟁 참여자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민·학생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은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라는 주제로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며 △기념 영상 △‘그날의 부마’ 재연극 △기념시 낭송 △우리의 소원 제창 등의 순으로 촛불혁명으로까지 이어진 민주여정에 대한 대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애국가를 항쟁 참여자와 가족이 제창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부마민주항쟁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창원과 광주, 이원 생중계로 제창되는 '우리의 소원'을 통해 부산과 마산, 광주 5・18이 같은 뿌리이며 서로 연대하고 연결됐음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 ‘리멤버 부마’ 세션 토크콘서트에서 “지난날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 진실을 알리기에도 벅찼던 시기라 부마항쟁을 미처 돌보지 못한 면이 있다”며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국민들에게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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