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첫 '한류박람회' 두바이서 열려

      2019.10.17 11:00   수정 : 2019.10.17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첫 한류제품 박람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2019 두바이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



이번 두바이 한류 박람회에는 화장품·콘텐츠·헬스케어 등 국내 132개 기업과 중동 지역 바이어 35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직접 보고 만지며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 중동 소비자를 고려해 뷰티·헬스케어·식품·콜렉션·패션 등 9개의 체험형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 품목도 색조 화장품 등 중동 수요가 많은 제품 위주로 했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5개 병원, 10개 의료 관련 기업이 '헬스케어관'을 구성해 의료관광서비스, 의료 기기, 의료용 소프트웨어 등을 소개한다.

또 UAE 최대 전자제품몰 샤라프DG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및 중소·중견기업 20개사거 함께 'O2O(온라인 대 오프라인) 체험관'을 열어 현지에 한국 제품을 홍보한다.

이상준 산업부 무역진흥과장은 "건설·중장비 위주의 중동 수출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서비스로 진출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한류박람회를 열게 됐다. 우리제품의 우수성이 중동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동 쪽에 한국산 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 품목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의 대(對)중동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8억4000만달러였다.
우리 수출 품목에서 합성수지(8억8800만달러)에 이어 6위 수준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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