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41억 달러...전년대비 4.6%상승

      2019.10.17 10:08   수정 : 2019.10.17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5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6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35억달러(16조원)대비 약 4.6% 상승한 141억달러(16조73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꼽힌 것은 처음으로 입성한 2005년 이후 15년 연속이다. 그 동안 브랜드 순위는 48계단, 브랜드 가치는 100억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4% 이상 성장이라는 높은 성장세로 2015년이후 5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의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은 수소사회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과 지속적인 노력에 있다"며 "더불어 '수소연료전기차(FCEV) 비전 2030' 등 미래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과 로보틱스 사업의 성공적인 도약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미래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제시한 'FCEV 비전2030'에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7조6000억원의 투자 계획 등 수소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겨 있다.

또한 사우디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수소 에너지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수소차 개발을 위해 '오로라'에 투자를 진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수소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마이크로 모빌리트 등 사업 다각화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앱티브'와 함께 총 40억달러 가치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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