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중국 유학생들, 축제 매점 수익 '대학 발전기금 기부'

      2019.10.17 11:39   수정 : 2019.10.17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들이 대학 축제인 ‘가천제’에서 야간매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모교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16일 대학 글로벌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가천대 중국 유학생 홍보대사는 한국학생 6명, 중국학생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8년 처음 선발했다.



중국 유학생 홍보대사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학 적응을 돕고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천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800여명이다.

이들 중국 유학생 홍보대사들은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 열린 가천제에서 야간 매점을 운영하며, 마라탕, 양꼬치, 훈둔라면, 중국식 닭볶음, 토마토계란볶음 등 중국음식으로 중국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중국인 유학생 홍보대사 주서발씨(여·22·한국어문학과 4학년·중국)는 “대학 행사에 참여해 중국유학생들에게 애교심을 심어주고 한국학생들에게 중국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점을 열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가 배우고, 꿈을 키워준 모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경진 가천대 국제교류처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매점을 열어 모은 수익금을 기부하니 기특하다”며 “유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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