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이석영광장-청년광장’ 조성 본격화
2019.10.17 21:10
수정 : 2019.10.17 21:10기사원문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일제 식민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금곡동에 조성하는 이석영광장(가칭)과 찬란하고 활기찬 남양주 청년정신에 불을 지펴줄 평내동 청년광장(가칭) 조성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남양주시는 17일 시청 여유당에서 ‘남양주 혁신광장 조성 추진’이란 주제로 제30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진행했다. 최창영 남양주시도시공사 개발사업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금곡동 홍유릉 앞 이석영광장(가칭)과 평내호평역 앞 청년광장(가칭)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최창영 처장은 이석영 선생이 일제에 저항하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기여한 업적을 설명하고 이를 높이 기리고자 광장 명칭을 일단 이석영광장으로 정했으며, 광장 조성도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도 사회약자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광장도 청년과 평내호평역을 이용하는 시민이 함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창출에 고민하면서 점(스타트업캠퍼스), 선(힐링공원), 면(청년광장)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성운 남양주시 산업경제국장이 청년광장 조성과 관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그동안 진행한 협의사항을 설명하고 관련부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국-과장,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이석영광장-청년광장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석영광장은 모든 재산을 팔아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석영 선생님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조성하는 것”이라며 “청년광장 또한 우리의 미래인 청년이 자유롭게 힐링하고 소통으로 공동체의식을 기르고 남양주에 새롭고 활발한 청년정신 불씨가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영광장 건물은 지하2층 지상1층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된다. 지하2층에는 주차장이, 지하1층은 역사법정, 친일파 수감감옥, 이회영-이석영-이시형 선생과 신흥무관학교 관련 전시공간 등이 들어서고 지상1층은 시민 휴식공간인 광장으로 조성된다.
청년광장은 평내호평역 1번 출구 앞에 3933㎡ 규모로 조성되며 분수대, 파고라 벤치 등 휴식공간과 다목적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