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해도 스타일리시하게 올겨울은 볼륨 패딩

      2019.10.18 04:00   수정 : 2019.10.18 04:00기사원문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동계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월동 준비에 나선 이들을 위해 다양한 아우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롱패딩의 보온성과 숏패딩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볼륨 패딩'이 주목받고 있다. 한파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가 휩쓸고 간 2017년에는 롱패딩이, 따뜻한 기온에 '뉴트로'가 유행이었던 지난해에는 숏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부드러운 실루엣의 볼륨 디자인 아우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 볼륨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경량 패딩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트렌드에 맞는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여성용 신상품으로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 볼륨 베스트'와 '울트라 라이트 다운 코쿤 재킷'을 선보인다. 재킷은 몸통과 소매 부분이 여유로워 넉넉하게 감싸주는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며, 볼륨 베스트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스탠드칼라로도 연출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몸을 감싸는 풍성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남성용 신제품 '울트라 라이트 다운 볼륨 재킷'은 기존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제품과 비교해 다운을 2.5배 증량해 더욱 따뜻하며 오렌지, 올리브를 포함한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볼륨 라인 외에도 유니클로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일반 두께의 '레귤러' 타입, 얇은 두께의 '컴팩트' 타입으로도 제공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도 높게 착용이 가능하다.

뉴욕 감성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 남성에서는 볼륨감이 두드러지는 코쿤핏 남성 점퍼를 출시했다. 다소 여성스러운 느낌의 코쿤핏을 남성복에 맞게 재해석 제품으로 간결한 직선 퀼팅 패턴과 깔끔한 실루엣을 선택해 세련된 남성미를 담았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유행과 무관하게 즐겨 입을 수 있다. 솜털 90%의 구스 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따듯한 다운 점퍼로 다크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됐다. 질스튜어트뉴욕 여성에서도 이번 시즌 유행하는 코쿤핏을 변형한 점퍼를 출시했다. 어깨를 둥글게 감은 오버사이즈핏에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코쿤핏 실루엣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에서도 볼륨감이 두드러지는 '푸퍼 롱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길지 않은 재킷으로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푸퍼 스타일이 특징인 제품이다. 착용시 넉넉한 실루엣으로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며,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탈부착 가능한 후드는 탈착시 하이넥 디자인으로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방수, 방풍 기능의 경량 원단과 몸판 안 쪽 부분에 트리코트 기모를 사용하여 보온성과 경량성을 한층 강화했다. 추운 겨울 수납이 용이하도록 재킷 겉면에는 4개의 포켓, 안쪽에는 2개 포켓을 배치하여 실용성까지 더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구호에서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 '구호플러스'도 다양한 볼륨 실루엣 제품들을 선보인다. 밀레니얼 세대의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트렌드를 다양한 상품의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볼륨감 있는 소매가 적용된 코쿤 핏의 '시그니처 맥 트렌치코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롱이나 숏 등 기장이 아닌 풍성한 실루엣에 소비자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면서 다양한 볼륨 실루엣의 아우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한때 학생들 사이에서 붐을 일으켰던 투박한 노스페이스 패딩이 상징하던 '볼륨 패딩' 카테고리가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에 신경을 기울인 디자인으로 더욱 세련되고 실용적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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