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지자 '로우볼 ETF' 고공행진
2019.10.18 17:19
수정 : 2019.10.18 17:19기사원문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상장된 주식형 ETF 순유입금 718억달러(약 85조1800억원) 가운데 스마트베타(저변동성·고배당주 등 특정주식을 골라 편입하는 ETF) 전략 상품이 약 7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베타 ETF의 비중은 지난 2017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40%로 1년 만에 배로 늘었다.
로우볼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 같은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남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은 지난 1년 약 1.8%에 머무른 반면, 로우볼 ETF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USMV, SPLV, LGLV는 같은 기간 각각 10% 넘게 올라 대표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로우볼 ETF는 보통 분기마다 한 번씩 리밸런싱이 이뤄지도록 설정돼 있어 지난 1년 사이 지수가 빠르게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수익률이 뒤쳐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