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여의도 면적 규모 화양신도시 개발…민간 주도

      2019.10.21 11:42   수정 : 2019.10.21 1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경기도 평택시에 민간주도 신도시로 조성되는 ‘화양신도시’가 본격 개발된다. 이곳이 개발되면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84만4336평)에 개발되는 신도시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대부분의 신도시와 달리 민간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 생활권으로 분리해 고덕·송탄읍 등 동평택권에는 행정문화 도심을, 안중·포승·현덕 등 서평택권에는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이다.
화양신도시는 서평택권의 중심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양신도시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신도시 내에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약 2만8000㎡를 공공청사부지로, 약 1만㎡를 종합의료시설부지로 평택시 등에 기부채납했다.

화양신도시에는 인근에 위치한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이전해 신축될 예정이다. 향후 구청으로 승격될 계획이다. 종합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 등 다수의 공공시설과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서 평택시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평택시는 지난 9월 23일, 시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5년 준공 예정인 안중출장소 신축 장소를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청사부지로 결정하고 본격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중출장소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10만여명으로 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 관할지역 인구가 20여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사 신축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평택시는 청사 건립비로 약 7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규모의 출장소(향후 구청으로 승격)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평택시는 지난 15일 화양신도시 내에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허리편한병원,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허리편한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 및 재원 확보,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 부지 제공 등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각 기관별 업무와 역할이 적시됐다.

화양신도시 내에 들어설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이다. 내과 등 16개 진료과목과 350개의 병상을 갖추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부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각종 도시개발(화양·현덕·송담 등) 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진행 등 지속적인 개발로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동인구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민규모에 맞는 의료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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