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월급 200만원 이하…숙박음식업은 66%
2019.10.22 15:22
수정 : 2019.10.22 16:17기사원문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임금근로자의 소득 수준이 개선되면서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5년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근로자 3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청년층 취업자가 다수 유입되고 있는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66%에 달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2030만1000명 중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65.9%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상승했다.
구간별 임금 수준을 보면 월 200만원~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31.0%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상승했으며, 300만원~400만원 미만 근로자도 지난해 상반기(15.8%)보다 1.1%p 상승한 16.9%로 집계됐다.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 비중은 18.0%로 지난해 상반기(16.8%) 대비 1.2% 올랐다.
반면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34.0%로 전년 동기 대비 4.3%p 감소했다.
월 100만원~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24.3%로 전년 동기(28.5%) 대비 4.2%p 감소했으며, 월 100만원 미만 저소득 근로자 비중도 9.7%로 0.1%p 줄었다.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5년6개월째 감소 중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근로자 중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월 200만원 이상 근로자는 80.7%로 조사됐다.
도소매업은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40.2%였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52.6%였다.
정보통신업은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11.5%로 비중이 작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근로자 비중이 66.4%로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 또한 월 200만원 근로자 비중은 2015년 상반기 이후 4년째 감소 중이지만 여전히 근로자 3명 중 2명은 저소득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