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신약 기술개발 돕는다

      2019.10.23 09:19   수정 : 2019.10.23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약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동참하고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의료소재 개발과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22일 연구원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방사선을 활용한 첨단의료산업 연구개발에서의 인적교류 확대 △공동 연구 및 학술 발표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인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국내 방사선 연구의 전초기지인 첨단방사선연구소의 RI-종합분석센터 및 사이클로트론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이 보유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적용한다면 방사성 시험물질 합성 기술, 약물작용기전 평가 기술, 생체 내 거동평가기술, 분자 영상 기술 등 신약 개발에 핵심적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이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첨단의료산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개발 성과와 양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산업 지원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Ⅱ 도입 이후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기술 연구를 통해 갑상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했다.
1995년 하나로(HANARO) 가동 이후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오며 의료소재 개발 및 평가를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오래전부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힘써왔다"며, "협약을 맺은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공유해나가 국내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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