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의문 폐질환' 美 1500여명.. 사망자도 늘어

      2019.10.23 11:04   수정 : 2019.10.23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액상전자담배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

2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월 15일까지 1479건의 혈관 관련 폐 손상 사례와 함께 사망자는 33건으로 확인됐다.

이후 CDC는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물질을 밝혀내지 못했으나 전자담배로 인한 폐손상 및 사망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자담배 흡연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환자들은 13세에서 75세 사이로 확인됐으며 79%는 35세 미만이었다.

사망자 중 최연소 환자는 13세로 뉴욕에서 발생한 환자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확인됐다.

CDC는 대마초 화합물로 알려진 대마성분액상(THC)을 함유한 제품이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THC를 함유하는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CDC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거해 검사한 대다수 제품 샘플에서 THC 성분이 발견됐다.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질병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전자 담배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품을 폐기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CDC는 독감이나 겨울철에 유행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서 숨이 가쁘거나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건강 #미국 #전자담배 #액상전자담배 #폐질환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