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행복체감지수 ‘급상승’…왜?
2019.10.24 05:14
수정 : 2019.10.24 05:14기사원문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 마산동행정복지센터가 최근 개청해 주민밀착행정, 복지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포한강신도시 주민의 행정 편의성은 크게 개선됐다. 생활SOC 복합화 국비지원 사업에도 김포시는 3건이나 선정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3일 “도시철도 개통을 기점으로 교통, 교육, 보육, 청년, 문화, 복지 인프라를 제대로 갖출 예정”이라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이 편리한 김포, 살고 싶은 김포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주민밀착 적극행정 마산동행복센터 개청
마산동행정복지센터가 9월23일 개청했다. 그동안 김포한강도시 주민의 행정-복지서비스는 구래동행정복지센터에서 담당해 왔다. 6만명 이상을 행정복지센터 혼자 돌보면서 직원의 업무 피로도는 높고 행정서비스 체감지수는 낮았다. 마산동행정복지센터가 개청되면서 이런 현실은 개선됐다.
마산동은 인천시, 장기동, 구래동, 대곶면, 양촌읍을 연결하는 오통팔달의 교통 요지다. 김포의 최대 상업지구인 구래동과 인접해 있고 운유산, 호수공원, 은여울공원, 가마지천 등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취임 초부터 마산동 주민을 위한 행정복지센터 개청을 주문해 왔다. 평균연령 35세인 젊은 지역인 만큼 역동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마산동을 강조했다.
9월 기준 인구는 3만여 명이며, 마산파출소-마산119안전센터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는 독자적인 주민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다. 마산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2020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2022년 3월 입주가 목표다.
◇ 북부보건과 신설-제2보건소 내년 착공
통진, 양촌, 대곶, 하성, 월곶 등 김포 북부권 13만여명의 주민 건강을 책임질 북부보건과도 신설돼 업무를 시작했다. 북부권은 유일했던 응급의료기관이 수년 전 폐원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컸으나 이번 북부보건과 신설과 제2보건소 설립 추진으로 우려를 불식하게 됐다.
북부보건과는 보건행정은 물론 신체활동, 재활운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모자보건, 방문보건, 우울증, 자살 예방 상담, 치매, 질병 예방 등 각종 보건사업 업무를 담당한다.
어르신 건강증진사업으로 재활운동실, 건강체조교실, 심뇌혈관 예방관리, 맞춤형 건강 상담 프로그램인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추진한다. 치매전담요원이 찾아가는 치매고위험군 대상 집중검진과 만7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부권 제2보건소도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북부권 제2보건소는 통진읍행정복합청사 신축사업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복합청사와 보건소는 통진읍 마송택지개발지구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동시에 건립될 예정이다.
◇ 국가균형위 ‘생활SOC 복합화사업’ 3건 선정
김포시는 최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3건이 선정됐다. 생활SOC 복합화는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사업이다.
김포시는 대곶문화복지센터, 백년의거리 어울림센터, 김포운양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대곶문화복지센터는 복합청사 개념으로 건축되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행정복지센터는 물론 수영장-헬스장이 포함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와 작은도서관 등이 복합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대곶문화복지센터가 건립되면 공원, 도서관, 체육, 복지시설이 열악한 북부권 시민의 문화, 생활체육, 여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백년의거리 어울림센터에는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창업지원센터, 여성지원센터, 복합문화시설,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주민의 편의시설이 집적되며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포운양 반다비 체육센터는 수영장, 다함께 돌봄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으로 구성되며 2022년 준공된다.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은 장애인 체육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만6세~12세를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는 지역 중심 초등돌봄 체계를 구축하게 이와 함께 배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주민의 스포츠 사랑방 역할도 수행한다.
◇ 유아도서관·청소년·청년시설 속속 마련
민선7기 기간 중 문화, 복지, 행정 인프라에 대한 시민 갈증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마산도서관이 2021년 9월, 운양도서관은 2023년 말 개관 예정이다. 두 도서관 모두 유아자료 코너를 포함해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과 특화자료실, 문화교실, 다목적 강당과 북카페를 갖출 예정이다.
김포청년의 취-창업 지원과 재충전, 정보 공유를 위한 ‘김포 청년창공’은 11월 중 사우동 제우스프라자에 개소한다. 스터디룸, 휴게공간, 카페, 소모임실, 상담실 등이 준비됐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포시는 중봉청소년수련관이 포화상태여서 신도시권에 청소년 전용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된 김포한강신도시 내 청소년수련관은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이 목표다.
풍무2지구 시유지에는 청소년문화의집이 2022년까지 들어설 계획이며 강의실, 세미나실, 대강당 등 청소년 활동기반이 들어선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2곳에 이어 내년에도 5곳이 추가로 늘어난다. 김포시는 2022년까지 공공시설, 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다함께돌봄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초등학생 돌봄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소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4억여원을 투입해 현재 지상3층을 지상5층으로 증축, 어린이 안전체험실과 전용극장, 자유놀이실, 프로그램실 등을 추가한다.
김포시 167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에 건강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관내 농식품 판로도 넓혀줄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도 내년 착공해 2021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공영주차장 15개소 확대…운양환승센터 12월 착공
공영주차장도 올해 7곳에 이어 내년 마산1·2, 장기5 자주식, 운양1·2·3, 신곡노을 자주식, 사우9자주식 등 8개소가 추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버스도착정보안내(BIT) 17개소가 추가되고 버스 공공와이파이도 연말까지 599대에 더 설치된다.
운양환승주차장은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총 3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운양환승주차장은 연면적 1만9400㎡에 42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완공되면 도시철도, 승용차, 버스 간 입체 환승시스템이 구축되고 주차난을 해소하고 교통 혼잡도를 크게 낮출 전망이다.
내년 초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 신도시순환버스 6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0대, 18대에 이어 내년에도 2층버스 10대가 추가 도입되고 저상버스 30대도 도입을 추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