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윤석열 만난다… 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 주재
2019.10.24 08:56
수정 : 2019.10.24 10: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기존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확대 개편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31일 대통령 주재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회의에는 명칭에 '공정사회'가 붙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26일 첫 회의를 주재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의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었으며 '공정사회'와 같은 특정 단어가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정'에 대한 가치를 우리 사회 최우선가치로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기존에 살폈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방안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논란 등 교육문제와 관련한 공정 강화 방안 검토를 비롯해 사회·교육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정의 가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에는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5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대면할 전망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윤 총장은 협의회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 총장은 입시 특혜,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인 조 전 장관 일가(一家)에 대해 검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날(24일) 구속됐다. 조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