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서머 나이트' 진추하, 영남대 명예홍보대사 위촉

      2019.10.29 14:35   수정 : 2019.10.29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원 서머 나이트'(One Summer Night).

1970년대 월드스타로 인기를 모은 팝가수이자 배우 진추하(陳秋霞, Chelsia Chan) 라이언 팍슨 자선재단 회장이 영남대 명예홍보대사가 됐다.

영남대는 28일 학교를 찾은 진 회장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진 회장은 영남대 교양 교과목 '사랑학개론'(담당교수 허창덕) 초청 연사로 강단에 서는 것을 계기로 영남대와 연을 맺어 대학 명예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



진 회장은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던 1970년대 시절부터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제가 출연한 영화와 노래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한국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대학의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영남대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촉장 수여식 후 진 회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 6시 '사랑학개론' 수업에서 1시간 동안 특강도 가졌다.

특강에서 진 회장은 젊은 시절 월드스타로서의 연예계 활동부터 결혼 이후의 삶, 현재의 자선활동 등 본인의 인생 여정을 통해 보편적 사랑과 나눔의 실천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 회장은 1976년 한국과 홍콩 합작 영화 '사랑의 스잔나'에 주연을 맡으면서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 영화로 1977년 제14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수록곡으로 직접 작곡한 '원 서머 나이트'가 홍콩, 한국, 대만 등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곡은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라이언 팍슨 자선재단 회장으로서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며, 서예가이자 수묵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 주상절리를 작품으로 그리고, 한국의 월간지 칼럼도 쓰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진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과 함께 자선 전시회와 책 사인회를 갖는다.
오는 30일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에서 본인의 서예작품과 수묵화 41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연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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