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R&D로 제조업 부진 뛰어넘는다

      2019.10.29 16:00   수정 : 2019.10.29 18:11기사원문
부산시가 지역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제조업의 부진이 R&D 경쟁력 약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자체 R&D를 발굴,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7기 정부 R&D 예산의 7%, 누적 총 5조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9일 벡스코에서 부산 R&D 주간 마지막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R&D 톱(TOP) 도시 부산'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오 시장은 R&D 예산 유치를 위한 산업계, 학계, 연구자, 시민 등 지역 혁신주체 공동의 역할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의 주요 내용은 2022년까지 정부 R&D 예산의 7%를 확보함으로써 전국 4위 규모의 R&D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먼저 '연구개발 사업 유치 위원회'를 구성, R&D 정책 검토와 유치현황을 점검한다.


또 R&D 사업 유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지역기업 중심의 산·학·연·관·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공공연구기관 분원 유치를 활성화한다. R&D 사업 투자 효율성 강화, 지역 중심 R&D 선투자를 위해 시 예산이 투입되는 R&D 사업에 대한 정책·예산·평가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부산은 대학 R&D는 우수하나 기업 등 민간부문의 R&D는 미흡하다"면서 "정부 R&D 예산 20조원 시대를 맞아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정부의 지역발전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R&D 역량을 지역 주도로 강화하고, 이를 지역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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