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창사 후 첫 중국 자본 유치…은련상무 협업 강화
2019.10.30 14:57
수정 : 2019.10.30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30일 중국 은련상무 유한공사와 협력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자회사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은련상무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은 BC카드가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 자본을 유치한 성공사례다. 은련상무는 BC카드가 보유했던 스마트로 구주 일부와 3자 배정 방식을 통한 신주 등 전체 지분의 20% 취득을 통해 스마트로의 투자자가 됐다.
은련상무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 조직인 유니온페이의 자회사로 닐슨리포트가 발표한 지난해 아태지역 카드 매입사 랭킹중에서 거래건수 기준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PG사업 및 빅데이터 서비스, 마케팅서비스, 지불혁신부가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은련상무의 모회사인 유니온페이는 2004년부터 BC카드와 함께 한국과 중국 상호간 은련카드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협업해 온 파트너사다. BC카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간의 협업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에 한층 긴밀한 제휴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카드와 스마트로는 중국 내 QR 등 신결제 플랫폼 확산에 적극적인 은련상무와의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VAN 및 PG사업 시스템 고도화 추진 △가맹점 인프라 서비스 차별화 △BC카드 및 은련상무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BC카드와 은련상무의 협업은 국내 가맹점주들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로가 도입 추진 중인 통합 단말기는 IC를 비롯해 QR, NFC 등 다양한 종류의 결제를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단말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가맹점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로 중국 내에서 활성화된 모바일 결제 기술 및 노하우를 도입해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맹점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마트로의 주요 주주인 은련상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도입과 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