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게임, 로아 vs달빛?

      2019.10.31 16:08   수정 : 2019.10.31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의 게임을 뽑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 두개의 게임으로 후보가 압축되는 모습이다.

10월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네티즌 투표가 진행 중이다.

내달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부문별 후보작을 살펴보면 본상 'PC온라인' 부문에는 '로스트 아크'가, '모바일'부문에는 'BTS WORLD', '달빛조각사',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 Grand Cross',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 '쿵야 캐치마인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트라하'가, '콘솔패키지' 부문에는 '로건 : 더 시프 인 더 캐슬', '미스트오버' 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상하면서 당시 게임대상에 PC 온라인 게임 분야 후보작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된만큼 유일한 PC온라인 게임인 로스트아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2014년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가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15년 넷마블의 '레이븐(모바일)', 2016년 넥슨의 '히트(모바일)'등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연속으로 거머쥐었다. 2017년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PC 온라인 게임으로 대상을 수상해 다시한번 PC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지난해에는 후보군에도 오르지 못해 PC 온라인 게임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작'이다. 7여년간 약 1000억 원의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서비스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수가 35만 명을 넘어서며 당시 침체됐던 PC MMORPG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내에서 특히 모바일 게임 개발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로스트아크의 독주를 막을 게임으로 '달빛조각사'가 떠오르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흥행 게임을 만든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의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출시 초반부터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게임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대상 수상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게임즈 두 업체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게임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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