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원맨쇼 해리스...현주엽 감독 고민 해결?

      2019.11.02 09:00   수정 : 2019.11.02 11: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창기의 세이(SAY) 세이커스(SAKERS)'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농구,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팀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 시작한 경제지 기자가 작성합니다. 현주엽 감독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기사입니다.

LG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현주엽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월31일 원주 DB와의 게임에서 LG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해리스가 첫 투입된 경기였다.


해리스는 데뷔전인 원주 DB전에서 4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이날 LG세이커스 득점(83점)의 절반이다.

해리스의 원맨쇼로 60점을 간신히 넘겼던 팀 득점은 단숨에 80점대로 올라섰다.

해리스가 투입되기 전까지 LG의 평균 득점(68.2점)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60점대였다. 필드골 성공률도 37.9%로 꼴찌였다.

특히 현주엽 감독이 LG공격의 핵심으로 꼽은 김시래가 빠진 가운데 득점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해리스는 3점슛도 7개를 성공시켰다. 무려 58.33%의 성공률이다.

데뷔전 41득점, 15리바운드는 해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퇴출된 버논 맥클린의 활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해리스의 맹활약에도 LG는 DB에게 패배했지만 연장까지 가는 석패였다는 평가다.

다음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던 게임이라는 것.

김시래와 캐디 라렌 외에 공격루트가 없다는 비난을 들어왔던 현 감독이 해리스에 기대를 걸만한 이유다.

해리스의 시험대는 연전이 열리는 2일 안양KGC전과 3일 인천전자랜드 전이다.

지난 28일 열렸던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장에서 현 감독은 "올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만들 것이다"고 장담했다.


나이가 많은 해리스가 연전에도 데뷔전 같은 원맨쇼를 펼쳐 현 감독의 고민을 덜 게 해줄 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주엽 #LG #세이커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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