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이유 있는 캐릭터 비하인드

      2019.11.03 11:02   수정 : 2019.11.03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기 맛집 ‘청일전자 미쓰리’의 열연 모먼트가 포착됐다.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측은 3일, 따뜻한 공감과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청일전자 패밀리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의 결단으로 다시 뭉친 청일전자 ‘외인구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원들은 청일전자의 자체 제작 청소기 판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성후실업 기획실장 자리에 앉은 구지나(엄현경 분)는 청일전자를 인수하려 했고, 그녀 앞에 나선 이선심(이혜리 분)은 “저희 회사 아직 망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직원들이 일으켜 세울 거고요, 앞으로도 다른 회사에 인수당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라는 소신 발언으로 통쾌한 엔딩을 장식했다.

길고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서서히 빛이 보이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일전자. ‘사이다’ 반격을 예고한 이선심과 직원들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배우들의 열혈 모먼트를 포착한 비하인드 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과 ‘착붙’ 모드로 집중하고 있는 이혜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혜리는 어쩌다 사장이 된 말단경리 ‘미쓰리’가 아닌, 회사와 직원들을 지키는 용기 있는 대표 이선심의 눈부신 변화와 성장을 그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엔딩은 물론, 가슴을 두드리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본과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끝없는 열공이야말로, 이혜리표 이선심이 역대급 ‘공감캐’로 손꼽히는 이유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압도하는 ‘유부장’ 김상경의 촬영 현장 뒷모습도 공개됐다. 카메라 밖에서 만난 그는 언제나처럼 훈훈한 꽃미소를 발산하며 탁월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끈다. 오만복(김응수 분) 사장에 대한 의리로 다시 청일전자에 돌아온 유부장은 여전히 뼈 때리는 ‘팩폭’ 일침을 가하며 직원들의 꺼져있던 열정에 불씨를 당겼다.

‘죄송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이선심에게는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라며 용기를 주기도 했다. ‘워너비’ 멘토 유부장 역으로 소소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김상경의 묵직한 존재감이 남은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 버릴 캐릭터 1도 없는 ‘청일전자 미쓰리’ 배우 군단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혜리와 ‘박도준’ 역의 차서원, 생산팀 자매 ‘최영자’ 반장 역의 백지원과 ‘노재란’ 역의 이초아가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그런가 하면 청일전자를 뒤흔드는 TM전자 ‘황지상’ 차장 역의 정희태, 대한민국 가장의 현실을 대변하며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송영훈’ 차장 역의 이화룡이 한동화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준비한다.
이견 없는 연기 고수들조차 완벽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 단계를 거치는 모습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극 중, 설레면서도 웃긴 ‘썸(?)’을 그려가고 있는 ‘명인호’ 대리 역의 김기남과 ‘김하나’ 대리 역의 박경혜가 머리를 맞대고 모니터링에 열중하는 모습도 ‘청일전자 미쓰리’가 웃음부터 감동까지 다 되는 연기 맛집인 이유를 대신 설명한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은 “후반부로 접어들며 더욱 뜨거운 열연과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라며 “위기의 회사를 지키기 위한 청일전자 패밀리의 통쾌한 반격, 남은 4회도 응원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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